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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캠핑 전문 즐김자

[캠핑] 클린캠핑(Clean Camping)

by UNINAJEN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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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클린캠핑(Clean Camping)

     

    요즘은 캠핑을 하다 보면 예전보다는 클린캠핑(Clean Camping: 왔지만 떠날때는 안온것처럼 깨끗하게 사용하고 돌아감) 문화가 많이 확산된 것 같아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클린캠핑을 가르쳐 주는 곳이 있는 것이 아니여서 처음 캠핑에 입문하시는 분들이나 캠핑을 오래 즐겨오신 분들이라도 간과하기 쉬운 클린캠핑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의 캠핑은 잠시 머무르는 것과 야영을 포함한 넓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쓰레기처리

    '클린'이라는 단어 때문에 제일 먼저 쓰레기가 떠오릅니다. 캠핑을 하다보면 집에서보다 더 쓰레기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요즘은 밀키트(meal kit)도 잘 나오다 보니 더 그렇습니다. 쓰레기를 별도로 처리하는 캠핑장이 아닌 경우 쓰레기는 별도의 봉지나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서 기본적으로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처리하는 게 맞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당히 귀찮을 수 있지만 당연히 해야 하는 행위입니다. 저는 이제 당연한 듯 습관화가 되었습니다.

    저는 일반 쓰레기는 1차로 친환경 생분해 봉투에 담아서 제가 사는 지역의 일반 쓰레기 봉투에 담습니다. 차량으로 이동중에 나오거나 냄새나는 것도 막아줍니다. 아래 링크의 18L로 집에서도 쓰레기통에 씌워 쓰고 있습니다. 마트에 갈때는 가능하면 장바구니를 들고 가기에 검은 색 비닐 봉지나 마트에서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봉투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게 되네요. 봉지를 따로 구매하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생분해가 되어 비싸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환경을 조금 덜 오염시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식쓰레기는 '다이소 음식쓰레기통'에 담아서 집으로 돌아와서 처리합니다. 새지도 않고 기능도 좋아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집에서도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음식쓰레기를 안만들려고 하기도 하고 4L의 넉넉한 용량이라 저는 1/3도 못쓰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는 제가 머물렀던 자리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치울 수 있으면 근처의 쓰레기를 치웁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같이 놀이 형태로 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제 기분도 좋아지고, 다른 사람이 보고 따라할 수도 있고, 다음 사람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고, 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되고 여러가지로 좋은 내용이 많으니 강력히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것도 하다보니 습관화가 되었습니다.

     

    소음

    내 귀가 즐거운 만큼 다른 사람의 귀도 생각해줘야 하는 배려입니다. 캠핑을 다니면서 노래방 기계 반주 소리, 마이크 노래 소리, 고성방가, 음악 등의 소음과 지속적인 엔진 회전 소음, 발전기 소음 등 생각보다 많은 소음을 접할 수 있습니다. 주변을 생각해서 소리를 낮추거나, 특정 시간 이후에는 멈추는게 좋겠습니다. 특정 시간은 딱히 정할 순 없지만 일몰 후 취침 시간 전 정도되니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는 소음에 유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저는 캠핑을 조금은 쉬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소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불멍

    화롯대에 장작을 쌓아서 불을 붙이고 추운 날씨에 주변에 모여서 따뜻하게 있거나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캠핑 감성을 따지면 불멍(멍하게 아무 생각 없이 불을 바라보는 것)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런 감성에도 불구하고 화로대 사용에는 주의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화재대비

    불을 사용하는 것이라 반드시 화재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화로대 바닥에는 방염포(불이 붙지않는 소재)를 깔고, 소화기를 준비해둬야 합니다. 방염포는 소방관님들의 옷과 같은 소재라 여차하면 산소 차단을 위해 덮고, 소화기로 불을 끄면 됩니다. 소화기는 자동차에 비치되어 있는 것('자동차겸용 소화기')이나 간이 소화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승용차에도 2024년부터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가 되기 때문에 만약에 없다면 하나 구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가능하면 불멍을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약에 하더라도 화재대비를 꼭 해야 겠습니다. 

    불멍 뒤처리

    나무가 타고난 후의 재는 신문지 같은 것에 싸서 일반 쓰레기봉투에 처리합니다. 화로대는 깨끗하게 씻는 게 아니고 재만 닦아서 사용하면 되기에 물휴지/물티슈 등으로 처리하되, 화장실이나 물가(강물/바닷물)에서 씻지 않습니다.  

    화로대를 이용해서 불멍을 해야 하는데 일반 바닥에 돌을 모아 놓고 불을 피우면 바닥이 오염되고 뒷처리를 하지 않기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몇 번 남이 한것이라도 쓰레기 봉투에 담아오곤 했는데 너무 많아져서 못하고 있습니다. 

     

    장소

    주차장

    기본적으로 '주차장'은 주차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가끔 주차장에서 다른 차량의 주차를 방해하면서까지 즐기는 것은 어느 정도의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쓰레기까지 버려두고 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화장실

    화장실의 수전은 신발 모래 털기/빨래/발씻기/설겆이 등이 아닌 화장실 사용 후의 용도 혹은 (집, 일터, 외부 화장실에서 하듯이) 간단한 세면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잔디밭

    잔디 보호를 위해 허용되었을 경우에만 휴식을 취합니다. 

     

    물놀이

    물놀이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요즘은 물놀이 하는 곳에서 구명조끼 대여도 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물놀이 시 구명조끼는 꼭 착용하도록 습관화해서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겠습니다. 

    아이들이 있을 경우 모래놀이 등 아이들이 머물렀던 자리를 어른이 한 번 더 확인해서 수거하지 않으면 쓰레기가 되는 놀이에 사용했던 도구들 수거(종이컵, PET병,비닐봉지 등)합니다.

     

    지역경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저는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해당 방문 지역에서 장을 봅니다. 선택 사항이기는 하지만 좋은 추억에 대한 조그마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화기 사용

    텐트나 차안에서는 산소를 태우는 난방기기(부탄가스 난로, 등유 난로, 가스 난로, 팬히터, 등유랜턴, 양초, 숯 등) 사용 시에는 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산소 부족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행 안타까운 사고가 매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창문열기, 숨구멍 만들기, 환기를 꼭 생각하시고 난방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해야 겠습니다.

    부탄가스는 다쓰기 전까지는 보관/이동시에는 마개를 꼭 끼워서 짐사이에 눌려저서 새는 경우가 없도록 하고, 저는 차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습니다.  

     

    요약

    기본적으로 내가 왔지만 안 온 것처럼 자연에 잠시 머물다 간다라는 생각으로 캠핑을 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으로 클린 캠핑에 참여해서 건전하고 환영받는 취미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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